유 와 무 10장 – 의심 많고 캐묻기 좋아하는 사람/ 교정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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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quisitive and Doubting Man

의심 많고 캐묻기 좋아하는 사람

 

Once an inquisitive and doubting man went to Bayazid the Perfect Master and said, ‘You, being Perfect, ought to know the thoughts of others. What am I thinking of just now?’ Bayazid replied, ‘You are thinking that which you ought not to have thought of, and asking that which you ought not to have asked. Had you come with an open mind and curbed tongue you would have received that which you ought to have received, instead of this well- deserved rebuke.’

한 의심많고 캐묻기 좋아하는 남자가 있었다. 어느날 그가 완벽한 스승인 바야지드(Bayazid)에게 와서 물었다. “만일 당신이 완벽하다면, 모든 사람의 생각을 알 것이 틀림없소. 그럼 지금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지 아시오?” 바야지드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대는 안 하니만 못한 생각을 하고, 안 하니만 못한 질문을 하고 있다. 그대가 열린 마음과 겸손한 말투로 왔더라면, 마땅히 얻어갔어야 할 그 무언가를 얻어갔을 것이다. 마땅히 들어야 할 이 꾸중 대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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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와 무 9장 – 오고 감 없는 여행 / 교정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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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Journey Without Journeying

오고 감 없는 여행
 

The succession of experiences that one goes through in the process of involution is called the Spiritual Path, and the going through them is likened to a journey. On one stage you hear melodious sounds and music that enchant and overwhelm you. On another stage you see wonderful visions in which most often you get lost. Such experiences are part and parcel of the Great Dream in Illusion, though together they may be called a real or super Dream compared with day to day experiences of the gross sphere.

‘영적 역진화과정’(involution) 안에서 한 영혼이 통과하며 거치는 일련의 체험들을 영적 경로(Spiritual Path)라 한다. 이 체험들을 거치는 과정은 마치 여행과도 같다. 어느 단계에 도달했을 때, 그대는 아름다운 소리와 음악의 황홀함에 넋을 잃는다. 또다른 단계에 도달했을 때, 그대는 경이로운 비전(visions)을 보다가 그 속에서 길을 잃을 수도 있다. 이러한 체험들은 환상 속의 ‘큰 꿈’의 일부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체험들을 ‘물질적 영역'(gross sphere)에 속한 일반인의 일상의 체험과 비교하면, 참된 꿈이나 고차원의 꿈이라 부르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The experiences are so innumerable and varied, that the journey appears to be interminable and the Destination is ever out of sight. But the wonder of it is, when at last you reach your Destination you find that you had never travelled at all! It was a journey from here to Here. As one Sufi expressed it, When I plucked the date (Fruit of Realization) I found the fruit was within me.

이러한 체험들은 너무도 다양하고 무수하기에, 영적 여행은 끝없이 이어지는 듯 하고 목적지는 언제나 저 먼 너머에 있는 듯 보인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놀랄 일이 있다. 그대가 머나먼 여행 끝에 목적지(Destination)에 도착해보면, 어떤 여행도 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자리(here)에서 이 자리(Here)로, 그대는 간 곳 없는 여행을 한 것이다. 어떤 수피는 이것을 이렇게 표현하였다.

나무에서 대추를 따던 날,

그 대추가 원래 내 안에 있었음을 알았네.

* 대추 : ‘깨달음의 과일’을 상징

The journey seems infinitely long while you are passing through the dream-experiences of reincarnation and the six planes of involution, until finally you merge into yourself to emerge as Self. But the journey is after all no journey: it is simply the momentum of your urge to awaken from the Dream and get established in the Realty of the God-state of Infinite Consciousness. To awaken means to consciously experience the sound-sleep State of God. When you awake you find that the Great Dream containing all the varied illusory aspects of dreaming, has vanished for ever. Heaven and hell as well as all the planes vanish within your Self, to remain as nothing. In this Awakened State, there is no scope for anything besides you – the Self, the Existence eternal and infinite.

그대가 수없는 환생과 여섯 경지로 이뤄진 ‘역진화 과정’의 꿈-체험을 하는 동안, 이 여행은 끝도 없이 길게 느껴진다. 그대가 마침내 자신 안으로 녹아들어 참나(Self)로 드러날 때까지 말이다. 그러나 이 여행은 결코 여행이 아니다. 꿈에서 깨어나 무한한 의식인 신-상태(God-state)의 실재에 도달하고자 했던 그대의 충동에 의한 기세일 뿐이다. 깨어난다는 것은, 신의 깊은 잠 상태(sound-sleep State of God)를 의식적(consciously)으로 체험하는 것이다. 언젠가 꿈에서 깨어났을 때 그대는, 꿈의 온갖 환상적 측면을 포함하고 있는 ‘큰 꿈’ 자체가 영원히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천국과 지옥을 포함한 모든 영적 경지들도 그대의 참나 속으로 사라지고 만다. 무(無)만이 남는 것이다. 이 깨어난 상태(Awakened State)는, 무한하고 영원한 존재인 참나 이외에는 그 무엇도 그대와 함께 할 수 없는 자리다.

This is the only Experience worth experiencing and aspiring after. To gain this Experience you have to become as dust at the feet of the Perfect Master – which amounts to becoming as nothing. And, when you become absolutely nothing, you become Everything.

오직 이 체험만이 추구하고 체험할 가치가 있는 유일한 것이다. 이러한 체험을 하기 위해선 완벽한 스승의 발 아래 먼지처럼 되어야 한다. 즉 무(無)가 되어야 한다. 언젠가 그대가 완전한 무(nothing)가 되는 날, 완전한 유(Everything)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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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와 무 8장 – 머리도 발도 없는 존재가 되어라 / 교정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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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ome Footless and Headless

머리도 발도 없는 존재가 되어라


There are two kinds of experience: real and imitation. Just as it is difficult to distinguish an imitation from a real pearl, so it is difficult to distinguish between an imitation and a real spiritual experience.

체험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실제의 체험과 모방의 체험이 그것이다. 자연산 진주와 모조 진주를 구별하기 어렵듯이, 진짜인 영적 체험(real spiritual experience)과 가짜의 체험을 구별하기도 어렵다.

When finally the Real Experience is gained, worldly things and circumstances cannot affect you. Once gained, the Real Experience is never lost; it is permanent. To get this Experience Hafiz has said, Become footless and headless.

언젠가 그대가 실재의 체험(Real Experience)을 하게 되면, 더 이상 세속의 것들과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이 실재의 체험은 한 번 얻으면, 결코 잃을 수 없는 것이다. 이 체험은 계속 지속된다. 하피즈는 말했다. ‘실재의 체험을 하려면, 머리도 발도 없는 사람이 돼라’고.

That is meant by becoming footless and headless? It means implicitly obeying the Perfect Master: following His orders literally and not using your head to analyse their significance; doing only what He wants you to do—your feet moving at His command and your life being lived in the way of His love.

그러면, ‘머리도 발도 없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바로, 완벽한 스승(Perfect Master)에게 무조건 복종하는 것을 뜻한다. 그분의 명령에 대해 어떤 판단이나 분석도 없이 말씀 그대로 따르는 것, 그분이 원하는 그대로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말한다. 즉 그분의 명령에 의해 그대의 발이 움직이고, 그분의 사랑에 의해 그대 인생의 경로가 결정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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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와 무 7장 – 완전한 정직함 / 교정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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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olute Honesty

완전한 정직함

Absolute honesty is essential in one’s search for God (Truth). The subtleties of the Path are finer than a hair. The least hypocrisy becomes a wave that washes one off the Path.

신(진실)을 찾는 자에게 완전한 정직함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영적 경로의 미묘함은 머리카락 한 올보다도 섬세하다. 티끌만큼의 위선조차도 영적 경로로부터 그를 휩쓸어가는 파도가 된다.

It is your false self that keeps you away from your true Self by every trick it knows.In the guise of honesty this self even deceives itself. For instance your self claims, I love Baba. The fact is, if you really loved Baba you would not be your false self making the self-asserting statement! The self, instead of being effaced in love, believes and asserts, I love Baba. Isn’t that self- deception?

온갖 책략을 동원하여 그대의 참나와 그대 사이를 가로막는 것이 바로 거짓된 자아(false self)이다. ‘정직함’이란 가면을 쓰고 자기 자신조차 속이는 것이 바로 이 거짓된 자아이다. 예를 들어, 그대의 자아는 ‘나는 바바를 사랑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대가 진심으로 바바를 사랑한다면, 이렇듯 자신만만한 말을 하는 거짓된 자아의 됨됨이를 갖지 않을 것이다! 자아는 사랑 속에 소멸되는 대신, ‘나는 바바를 사랑해’라고 믿으며 주장한다. 이것이 자기기만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How will you get rid of this false self? How will you give up this shadowy I-am-ness and get established in the I-Alone-Am or God- Alone-Is state? Hafiz* has given the answer: Firaq-o-Wasl che khahi, reza-e-doost talab. (O Lover! Separation and Union are none of your business. Seek only to resign yourself to the Will of the Beloved.)

그렇다면, 그대는 이 거짓된 자아를 어떻게 없앨 것인가? 이 그림자 같은 자아감(I-am-ness)을 어떻게 포기하고, ‘참나만이 있는 상태'(I-Alone-Am) 또는 ‘신만이 있는 상태'(God-Alone-Is)에 도달할 것인가? 고대의 시인 하피즈(Hafiz)가 이 질문에 답하였다.

Firaq-o-Wasl che khahi, reza-e-doost talab.

오 러버여! 신과의 분리나 합일은 그대의 일이 아니다.
오직 신의 뜻에 귀의하는 것만을 전심으로 추구하라.

Even the craving for union with the Beloved creates bindings. Therefore do not bother about separation or union; just love and love all the more. Then, as you love more and more you are able to resign yourself and your Path to the Perfect Master who is the Way; and you undergo a gradual change and your ego asserts itself less and less. Then whatever the Perfect Master tells you to do, you are able to carry out. In the beginning the mind grumbles, Why should I obey someone? But Hafiz consoles the mind by saying, Oh Mind! This bondage to the Master alone can give eternal Freedom.

신과의 합일을 염원하는 갈망마저도 ‘영적 구속들’(bindings)를 만들어낸다. 그러므로 신과의 분리나 합일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마라. 그저 사랑하고 더욱더 사랑하라. 그렇게 사랑하다 보면, 길(the Way) 그 자체이신 완벽한 스승(Perfect Master)에게 그대 자신과 영적 경로 모두를 내맡길 수 있는 능력이 커져간다. 이러한 점진적인 변화를 겪으며, 그대의 에고(ego)는 자신을 점점 덜 주장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완벽한 스승이 그대에게 무엇을 시키든 그것을 이행할 수 있게 된다. 처음에 마음(mind)은 ‘내가 왜 누군가에게 복종해야 하지?’라고 투덜거린다. 그러나 하피즈는 이렇게 마음을 위로한다. “오 마음이여! 스승의 속박만이 그대에게 영원한 자유를 줄 수 있네.”

The chosen ones of the Perfect Master obey Him implicitly. He who becomes the perfect ‘slave’ becomes a Perfect Master.

완벽한 스승에게 선택된 이들은 그분(Him)에게 절대적으로 복종한다. ‘완벽한 노예’(perfect slave)가 되는 이가 후에 ‘완벽한 스승’(Perfect Master)이 되는 것이다.

*Hafiz: A Persian poet who was a Perfect Master.

* 하피즈 : 완벽한 스승이었던, 페르시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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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와 무 6장 – 신은 낯선 손님을 수줍어한다 / 교정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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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is Shy of Strangers

신은 낯선 손님을 수줍어한다

 

God exists. If you are convinced of God’s existence then it rests with you to seek Him, to see Him and to realize Him.

신은 존재한다.  그대가 신의 존재를 확신한다면, 신을 찾는 것은 그대에게 달린 일이다. 그분(Him)을 보고 깨닫는 것도 그대에게 달린 일이다.

Do not search for God outside of you. God can only be found within you, for His only abode is the heart.

그대 밖에서 신을 찾지 마라. 신의 유일한 집은 그대의 가슴(heart)이기에, 그대 안에서만 찾을 수 있다.

But you have filled His abode with millions of strangers and He cannot enter, for He is shy of strangers. Unless you empty His abode of these millions of strangers you have filled it with, you will never find God.

그러나 그대는 신의 거처인 그대의 가슴을 수백만의 낯선 손님들로 채웠다. 신은 낯선 이를 수줍어하기에 그대의 가슴 안에 들어올 수 없다. 이방인으로 가득한 그대의 가슴을 깨끗이 비우지 않는다면, 그대는 결코 신을 찾지 못할 것이다.

These strangers are your age-old desires—your millions of wants. They are strangers to God because want is an expression of incompleteness and is fundamentally foreign to Him who is All- sufficient and wanting in nothing. Honesty in your dealings with others will clear the strangers out of your heart.

이 낯선 이들은 그대의 아주 오래된 욕망, 수백만의 원함(wanting)들이다. 이들이 신에게 낯선 것은 당연하다. 신은 무엇도 원하지 않는 완전히 충분한(All-sufficient) 존재이기에, 불완전의 표현인 원함을 낯설게 볼 수밖에 없다. 그대가 다른 이들을 정직하게 대한다면, 가슴 속의 이방인들을 몰아내게 될 것이다.

Then you will find Him, see Him and realize Him.

그러면 그대는 그분(Him)을 찾게 되고, 보게 되고,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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